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고통을 치유해 가는지 시각 예술을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예술가들은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보듬어 작업해 나가는가를 보여주는 작업 중에
5팀 가족을 소개하게 된다.
다섯 가족이 8월 9월 두 달 동안 5회에 걸쳐 연이어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은 8월 15일에서 22일까지 비오톱 갤러리에서 열리는 세 번째 전시는
변명선, 고은홍, 고은초의 전시다.
변명선 작가는 '여산부인의 식사' 외 '바람동산' 외4편의 회화 아크릴 작품을 발표한다.
제주에서 여산부인은 조항할망이라고 하는데,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조항신의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 모든 이의 건강을 염원하는 작품이다.
코로나가 재편되는 시간을 빠르게 재촉했다.
과거의 문화는 빠르게 깊은 과거의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제주여성의례를 작업을 통해서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싶었다고 작가는 전한다.
2012년 개인전 '해녀 그 삶의 울타리 전 '외 2회의 개인전을 한 바 있다.
고은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방이라는 공간의 쓸모가 많아져가는 코로나 시대에
그 곳에서 생겨나는 모든 것들에 헌정하는 헌정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릴리언트 옐로우 그린’, ‘멧비둘기’ 외 10여점의 회화,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2017년부터 단체전 < 불편한 전시 >를 시작으로
2020년 < 키스타이밍과 스트로크의 관계 >전시까지 수회에 걸쳐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타고난 사회성 결여를 경멸하며 폐쇄적인 집단 안에서 자신을 견디어왔다는
고은초 작가는 ‘뜨거운 손을 매달고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활보하는 토루소’라는 작품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듯 소리를 내어 말하며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수집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고은초 작가는 2019년 < 주저앉다: 침전 >전시를 통해서
‘안 봐도 유튜브 세대에 절망이 스미는 안전 필법必法’라는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파란(波瀾)
캔버스에 아크릴, 45.5×65.5Cm. 2021
여산부인의 식사
캔버스에 아크릴, 32×41Cm. 2021
안녕
캔버스에 아크릴, 73.5×52.5Cm. 2021
창
캔버스에 아크릴, 65.5×80Cm. 2021
멧비둘기
종이에 채색, 24.5×36.9Cm. 2021
브릴리언트 옐로우 그린
혼합재료, 가변설치. 2021
브릴리언트 옐로우 그린
혼합재료, 가변설치. 2021
발광하는 반발성
캔버스에 아크릴, 162.2×97Cm 외 4점. 2021
뜨거운 손을 매달고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활보하는 토루소
color, sound, HD, 15분 10초. 2021
뜨거운 손을 매달고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활보하는 토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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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손을 매달고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활보하는 토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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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손을 매달고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활보하는 토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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